미국의 소비자들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부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물론 빈부격차관련 이슈를 가지고 분석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 국민들이 펜데믹으로 인해 억제하던 소비를 다시 활성화 할 수 있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미국 정부의 경제 부양책(직접 소득을 지원하는 부양정책)은 이에 더 힘을 가할 것이다. 펜데믹은 집에 머무르게 하면서 소비를 최소화 시키는 역할을 했다면 펜데믹 이후는 소비가 활성화되는 단계를 거칠 수 있다. 소비재 기업의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갖어볼 필요도 있다. 물론 일부 유럽의 여론 조사에서는 소비보다는 저축에 관심을 보이는 나라가 있기도 했고 과거 일본의 사례에서도 소비에 가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일본 정부는 쿠폰으로 제도를 변경한 적이 있기는 하다. 미국은 경제 성장에 있어서 소비의 역할이 상당히 큰 편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제 성장률만으로도 소비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지 판가름 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것도 잘못된 잣대를 대는 것은 아닐 수 있다.
Newell Brands Inc(NWL, 나스닥, 아래 차트 파란실선은 나스닥지수)은 소비자 또는 상업용 소비재 제조사이며 유통사이다. 식품, 가정용 수납 제품, 문구류, 미술 용품, 야외 레크리에이션 제품, 강철 조리요품 등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브랜드로는 Paper Mate, Parker, Marmot, Oster Dymom Sharpie, Rubbemaid, Sunbeam, FoodSaver, Graco, Baby Jogger 등이 있다. 제품만 봐도 펜데믹에 취약한 제품 군이 존재한다. lockdown(집에 머무르기)으로 야외활동은 제한되었고 교육시설은 재개방이 연기되기도 했다. 재택근무로 인해서도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 사업 섹터들 중 주요 섹터이기도 한 학습 및 개발 섹터의 매출이 지난 3분기 부진하게 나온 것도 이런 영향일 것이다.
위 차트를 보면 2020년 3월 23일 주당 10.44달러의 최저가격에서 2021년 1월 14일 24.57달러까지 크게 반등해왔다. 이미 어느정도는 펜데믹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3분기 주된 사업 섹터 중 한 부분에서 펜데믹의 영향을 받았지만 3분기 동안 온라인 판매의 성장을 전년대비 40%정도 확장된 것이 많은 부분을 메워 준 것으로 보인다.
위의 차트에서처럼 뉴웰 브랜즈는 지난 1년동안 수익에 대한 컨센서스를 모두 깼다. 아마도 애널리스트들이 다소 낮게 수익을 전망하고 있는 듯 보이는데 이는 이유가 있기도 하다. 분기별 실적이 들쑥날쑥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소비재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의 실적이 계절성을 보이는 제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불안정성이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듯 보인다.
위 차트들에서 볼 수 있듯이 2020년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 4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예상되고 있다. 부채 측면에서는 고무적인 상황이 2020년 전개되었는데 3분기 EBITDA대비 3.9배의 순채무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상환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순이자마진도 2020년 마이너스에서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분기 추가적으로 상환을 위한 공고를 내었는데 결과는 아직 모르겠다. 또 하나의 강점은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웰은 2020년 전년대비 20% 정도 상향된 자유현금흐름 전망을 내놓았었는데 뉴웰이 펜데믹이나 재택근무의 수혜주도 아닌데 달성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그 근처까지 접근하는 수준을 보일 수 있어 보인다. 4분기 실적은 2월 중순 보고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