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탄 관련주 : 겨울 날씨가 추가 상승을 결정할 것
중국 정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안전문제 등으로 석탄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오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공기오염문제로 석탄 연료로 사용하는 양을 줄이려는 노력을 추가적으로 단행해 오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중국 석탄 관련주들의 주가가 뛰어 오르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비축과 공급 측면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 차트들은 관련된 주식 몇가지이다.
대동석탄(大同煤業, Datong Coal Industry Co Ltd, 601001, 상하이거래소)
산서코킹(山西焦化, Shanxi Coking Co Ltd, 600740, 상하이거래소)
정주석탄전력(鄭州煤電, Zhengzhou Coal Industry & Electric Power Co Ltd, 600121, 상하이거래소)의 주가이다.
서산석탄전력(西山煤電, Shanxi Xishan Coal and Electricity Power Co Ltd, 000983,선전거래소)
이들 주가의 상승 배경에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 석탄가격의 상승이 있는데 아래 차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정주상품거래소(Zhengzhou Commodity Exchange)의 Thermal Coal(动力煤) 가격은 지난 4월초 톤단 462위안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했고 12월 11일 톤당 777.2 위안까지 상승하기도 했었다. 이는 최근 몇년 고점이며 2018년 2월 이래 최고점이다.(따라서 다음 저항선은 2018년 2월의 톤당 811 위안에 있다.)
이런 석탄 가격의 상승 이유에는 중국의 경제의 반등이 있다. 중국의 산업들이 강한 전력 수요를 보이면서(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력사들이 석탄(Thermal Coal)의 비축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공급측면에서의 문제도 있다. 최근 호주와의 대외갈등을 겪으면서 호주산 Coking Coal의 수입을 억제하고 있고 대신 몽골산 석탄을 수입을 추가하려는 의도가 국경지역의 전염병 확산으로 조금 더뎌지고 있는데 이는 동부에 있는 거래소에서 Coking Coal의 가격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주로 철강사들이 사용하는 이 석탄과는 다르게 발전사들은 중국산 석탄(중국은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의 대열에 합류해 있다.)을 사용한다. 따라서 공급에서의 문제는 내부 탄광들에서의 문제가 중심이 될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난 10여년이 넘는 기간 중국 정부는 탄광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었고 탄광 사고로 인한 인명 손실을 크게 줄여 왔었다. 그러나 2020년 탄광에서의 사고 등에 의한 인명손실률이 약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말 충칭의 탄광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했고 다시 11월 말 두건의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하면서 중국 정부는 예전의 대책을 다시 꺼내들었다. 모두 폐쇄해 버렸고 예전의 불법적 생산, 안전불감증, 부적절한 감독의 진단을 내어 놓았다.
중국 정부는 석탄의 가격이 과도하게 낮아져 광산의 경영을 짖누르거나 높게 치솟아 전력사들의 수익을 압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톤당 500~570위안 수준의 일정 정도의 수준에서 가격을 유지하기를 바래왔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기존 광산의 생산량을 늘리도록 고무해 왔었다. 아마도 중국 정부는 최근 가격을 편하게 바라보지는 않을 것이고 최근 폐쇄된 탄광을 대신해 추가적인 생산량을 늘리도록 할 것이다. 다만 겨울로 진입하는 시기이기에(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기에) 갑작스런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는 여지가 있기도 하다는 점 또한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의 석탄(coking coal & thermal coal) 가격 상승은 미국 관련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미국 석탄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미국 내의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고 앞의 글에서 언급했는데 미국 정부의 예산이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에 투여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위 차트는 뉴욕거래소의 Suncoke Energy Inc(SXC)의 주식차트이다. 2015년 20달러대의 주가를 보이던 기업인데 현재는 위 차트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앞에서 중국의 전력과 관련해서 석탄가격을 보았지만 미국은 이미 전력공급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원자력 수준까지 하락해 있다. 따라서 위 Suncoke의 주가가 말해 주듯이 석탄은 이제 전력 공급에서는 큰 의미를 갖지는 못하고 있고 미국의 석탄회사들은 Coking coal에 집중하는 전략을 최근 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석탄사들의 주가가 최근 상승하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두가지 이유 정도가 있을 것이다.
위 차트 또한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Warrior Met Coal Inc(HCC)의 주가 차트이다.
이외에 Contura Energy Inc(CTRA), Ramaco Resources Inc(METC), Natural Resource Partners LP(NRP), Alliance Resource Pt(ARLP), Consol Coal Resources LP(CCR), Hallador Energy Company(HNRG), Peabody Energy Corp(BTU)
위의 피바디 에너지의 주가는 미국에서 석탄산업이 현재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예전에 한국의 한 정권이 태양광, 풍력, 석탄발전소 등 해외 주식시장 소재는 모두 정책으로 무조건 가져다 한국의 경제 에너지 정책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그들은 주식을 사고 파는 개미투자자만도 못한 정책입안자들이 아니였을까 싶다. 그들에게는 경제 정책을 펼 수 있는 지식은 없었다고 단언한다. 곧 증명되겠지만...